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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아이의 아빠

성읍민속마을(2일차)

오늘의 여행기.
1. 아침 일출을 보기 위해 아이들을 깨워 성산일출봉 등반. 비교적 코스가 짧은 무료등반 코스 선택. 여울인 가마우지를 만나 신남.

어제보단 날이 많이 풀려 다니기 좋았다.
거의 닿을 듯이 만난 가마우지. 사진엔 잘 나타나지 않지만 한걸음 거리에 있던 가마우지.


2. 펜션에서 떡국을 먹고 충분한 휴식을 취한 후 성읍민속마을로 향함. 여러 고양이들을 만나 신난 아이들. 아빠의 작은 농담에 크게 반응해주는 아이들. 낡은 집과 ‘샤헤일루’ 한 여울이.

돌담길 위에서 만난 많은 제주냥이들. 사람들 손을 잘 타는 귀여운 냥이도 많았다.
한참 손길을 허락해준 안내찡이. 목걸이에 걸린 이름.
후배의 추천으로 방문한 서문식당. 정말 맘에 드는 식당!!! 내일도 방문하기로 일정에 넣었다.

3. 성읍민속마을 서문에 위치한 서문식당. 친절하고 저렴하고, 맛도 좋은 식당. 기분 좋은 식사를 할 수 있었다. 여울인 내일 메뉴가 궁금하다며 벌써 서문식당 인스타를 한참이나 살펴봤다.

4. 성읍민속마을을 더 둘러보고 인근에 있는 올레 4코스를 둘러보았다. 제주는 어디를 들러도 그림같은 풍경을 보여준다.

맨발의 여울이.
천천히 걸으며 등대까지만 들렀다 돌아왔다.

정말 너무나도 만족스런 올레길. 이십여년 전 호주를 배낭여행하며 관광국가로서의 호주의 면모가 너무나도 부러웠었다. 천혜의 자연환경 뿐만이 아니라 관광객이 많이 찾아올수록 발전되어가는 관광인프라 그 자체가. 그런데 그 모습을 제주의 올레길을 걸으면서 다시 발견한다. 올레길을 걷는 이가 많을수록 자연을 보존하며 발전되어 가는 관광 인프라가 우리나라에도 갖춰지고 있음을. 자부심이 느껴진다.

올레길 옆 보도블럭 인도에 피어있던 들꽃. 한겨울에도 싱싱함을 잃지 않았다.

5. 노을이와 같이 자는 침대는 정말 고요하고 편안하다. 노을인 벌써 잠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