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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쏙잡이 체험을 다녀왔어요. 매년 우리 가족의 즐거운 축제의 하나인 쏙잡이 체험을 다녀왔습니다. 올핸 코로나가 좀 잠잠해지기를 기다린 차에 조금 늦었네요. 남해 전도마을에서 티케팅을 하고 쏙잡이에 참석합니다. 이번엔 앉은뱅이 의자도 두 개 삽니다. 평일이라 사람들이 거의 없네요. 쏙을 잡으러 가는 길은 늘 신이 납니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한 마음으로 즐겁습니다. 체험을 도와주시는 할머니 덕에 많이 잡을 수 있었네요. 늘 느끼는 거지만 할머니 떠나시고 나면 한참동안 대여섯마리 잡는 정도에서 끝이 납니다. 이번엔 조금 더 잡긴 했지만, 할머니의 솜씨는 따라갈 엄두도 내기 힘드네요. 노을이에겐 쏙이 컸던지 한번 잡으려다 겁을 집어먹고 다른 것들을 살펴보네요. 여울인 신이 나서 쏙을 잔뜩 잡아냅니다. 오늘은 쏙을 48마리 잡았다. 여.. 더보기
고양이 밥 September 10, 2013, 11:59am 고양이 밥을 줬다. 집 근처에서 가끔 보던 흰색 이쁜 냥이었다. 쓰레기 버리러 나갔다가 야옹 소리를 듣고 냥이를 키워봤던 내 직감에 ‘저건 누군가가 그리워 우는 소리다’ 라는 판단에 함께 '야옹'하며 응대하니 어두운 곳에서 이쁜 흰색 냥이가 총총히 걸어나왔다. 물통을 구해 물을 주니 잘 먹었다. 빨리 집에 돌아가서 멸치랑 밥을 좀 뭉개줬더니 냄새 한번 맡아보고 그냥 무시했다. 내가 이런 거나 먹는 냥이란 말이냐? 라는 듯. 귀한 런천미트를 주려다 망설였는데 후회되었다. 담엔 쏘세지나 맛난 거 좀 챙겨줘야겠다. 기왕 착한 일 할 바에 냥이 식성에 맞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