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eptember 10, 2013, 11:59am
고양이 밥을 줬다.
집 근처에서 가끔 보던 흰색 이쁜 냥이었다.
쓰레기 버리러 나갔다가 야옹 소리를 듣고
냥이를 키워봤던 내 직감에
‘저건 누군가가 그리워 우는 소리다’ 라는 판단에
함께 '야옹'하며 응대하니
어두운 곳에서 이쁜 흰색 냥이가 총총히 걸어나왔다.
물통을 구해 물을 주니 잘 먹었다.
빨리 집에 돌아가서 멸치랑 밥을 좀 뭉개줬더니
냄새 한번 맡아보고 그냥 무시했다.
내가 이런 거나 먹는 냥이란 말이냐? 라는 듯.
귀한 런천미트를 주려다 망설였는데
후회되었다.
담엔 쏘세지나 맛난 거 좀 챙겨줘야겠다.
기왕 착한 일 할 바에
냥이 식성에 맞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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