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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일상

올구리 풀어줬어요

봉하마을에서 데려온 올챙이를 오늘 다시 작은 호숫가에 풀어주었다.

데려온 지 일주일쯤 되었을 때 올챙이

아이들이 올챙이를 보고 좋아하기에 3주 쯤 전에 봉하마을 호숫가에서 올챙이를 6마리 잡아왔었다. 대신 개구리가 되면 키울 수 없으니 앞다리가 날 때 쯤이면 다시 원래 자리로 돌려보낸다는 조건이었다.

집에서 앞다리까지 난 올챙이. 이걸 노을이가 올챙이 개구리란 뜻으로 올구리라 불렀다.

개구리 올챙인 줄 알고 있었는데 여기 봉하마을 텃밭 관련하여 근무하는 분께서 이건 두꺼비 올챙이라 알려주셨다.

풀어준 던 날 여울이 손에 있던 올구리. 이제 네 발로 선다.

여울인 올구리랑 헤어지기 싫다며 다시 집으로 데려가잔다. 조금만 더 키우다 보내자고. ‘집에 있을 땐 잘 들여다 보지도 않더만’

친구들과 잘 지내~ 올구리야

마지막으로 인사를 하고 원래의 위치로 돌려주었다. 아쉽게도 며칠 전 한마리가 죽어 다섯 마리만 돌려주었다. 한 마리는 아파트 화단에 묻어주었다.

걷는 올구리

올구리들아~ 함께 지내는 동안 즐거웠어. 건강히 두꺼비로 자라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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