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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여행

카파도키아에서 3 모든 것이 아름다울지니 by 호랑이 Jan 26. 2016 마침 나이 많은 직원이 자기 친구네 버스 여행사(여기는 큰 터미널에 수십 개의 각기 버스 여행사가 간판을 걸고 각자 버스 브랜드로 영업하는 구조다)에 말해 목적지로 데려다준다고 한다. 그러면서 혹시 카파도키아에서 다른 투어들 계획은 없냐 묻는다. 뭔가 호갱이 되는 퍼스트 클래스를 탄 듯한 느낌이다. 하지만 다른 옵션이 없다. 믿고 따르는 수 밖에. 다행히 한 시간 후 출발하는 네브쉐히르행 버스가 있었다. 70리라면 2만 8천 원 수준. 저렴한 정가의 티켓. 결과적으로 옳은 선택이었다. 지금 내가 숙소에 앉아 이렇게 글을 쓸 수 있는 것도 그분 덕분이다. 귤레 귤레(감사합니다.) 각 버스 여행사마다 1층은 매표소이고 2층은 버스를 기다리는 승객을 .. 더보기
카파도키아에서 2 이불 밖은 변수가 존재하는 법이다. 특히 낯선 곳이라면 by 호랑이 Jan 26. 2016 명함이라도 한 장 받아가려고 해도 분위기가 영 아니다. 자신이 실컷 잘 설명해줬는데 날 못 믿냐라는 분위기가 나올 듯한 강한 예감이 든다. L15. 거기에 가면 상황이 해결되겠지. 찾아가니 사람은 있는데 항공사 특유의 빨간 가이드라인으로 창구가 닫혀있다. 급박한 마음에 들어가도 되냐 묻고 바로 가이드라인을 열고 들어갔다. 젊은 직원이 한참 상황 설명을 듣더니 여긴 국내선 티켓 발행 창구라고 본부로 가란다. 더 이상 이야기해도 상황이 달라지진 않을 것 같아 알려준 본부로 향했다. 본부로 가니 여전히 창구에서 자기네끼리 잡담을 나누고 있는데 손님인 내가 와도 아무도 눈을 맞춰주진 않는다. 직감적으로 여기서 인상 좋은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