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5/26 썸네일형 리스트형 여울이의 이빨 II 여울이의 젖니가 흔들리던 날 밤에 오랜 친구의 아버지께서 돌아가셨다. 아버님께서는 몇 개월동안 말기암으로 투병 중이셨기에 호스피스 병동에서 입원해 임종을 준비하고 계시던 상황이었다. 부고를 듣고 다음 날 조문을 갔다. 늦은 밤에 임종하셨기에 실제 장례는 이틀간 치뤄졌다. 오랜 단짝 친구이기에 발인과 추모공원에 모실 때까지의 일정을 함께 했다. 장례식의 전 과정을 치뤄본 적은 친구도 나도 이번이 처음이었다. 언제나 밝은 모습을 보여주던 친구는 애써 슬픔을 참아내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화장이 시작되면 어떻게 견뎌낼 수 있을 지 걱정이 되기도 한다며 애써 쓴 웃음을 지어 보였다. . 마지막 날 친한 친구 여럿이서 관을 들고 장례지도사의 안내에 따라 화장터에 다다랐다. 예의바르지만 무덤덤한 표정의 장례지도사들의..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