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썸네일형 리스트형 오랜만에 찾은 여유있는 아침 아침에 두 아이들을 등원시키고 다시 집으로 가 뒹굴거릴까, 달맞이 커피숍으로 나설까하다 커피숍으로 나섰다. 올빼미 기질을 뼈 속까지 지니고 있는 내게 아침부터 무언가 생산적인 일을 한다는 것은 상당한 에너지를 넘어선 무언가 용기가 필요한 것이다. 하지만 다른 이들은 평일 중 이런 시간을 가지려고 해도 가질 수 없는데 복에 겨워 늘어지는 소리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곧바로 달맞이길로 향했다. 평소에 출근길과는 달리 늘상 듣던 라디오도 더욱 경쾌하게 들린다. 학교 속 모든 것이 내가 원하는대로 갖추어진 내 연구실에 있으면 이상하게 창의성을 상실한 나를 마주하게 된다. 교수 연구실이라 누가 쉬 들어오는 것도 아니지만, 왠지모를 압박감도 느껴지고 자유로이 느껴지질 않는다. 직장 속에 있다는 느낌이 강해서 일 것..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