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일상
올구리 풀어줬어요
호랑이 가면을 쓰고 다니는 고양이
2020. 4. 26. 02:26
봉하마을에서 데려온 올챙이를 오늘 다시 작은 호숫가에 풀어주었다.

아이들이 올챙이를 보고 좋아하기에 3주 쯤 전에 봉하마을 호숫가에서 올챙이를 6마리 잡아왔었다. 대신 개구리가 되면 키울 수 없으니 앞다리가 날 때 쯤이면 다시 원래 자리로 돌려보낸다는 조건이었다.

개구리 올챙인 줄 알고 있었는데 여기 봉하마을 텃밭 관련하여 근무하는 분께서 이건 두꺼비 올챙이라 알려주셨다.

여울인 올구리랑 헤어지기 싫다며 다시 집으로 데려가잔다. 조금만 더 키우다 보내자고. ‘집에 있을 땐 잘 들여다 보지도 않더만’

마지막으로 인사를 하고 원래의 위치로 돌려주었다. 아쉽게도 며칠 전 한마리가 죽어 다섯 마리만 돌려주었다. 한 마리는 아파트 화단에 묻어주었다.

올구리들아~ 함께 지내는 동안 즐거웠어. 건강히 두꺼비로 자라렴.